주말에는 되도록 직접 가족들을 위해서 식사를 차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은 평일에는 조금 더 자고 게으른 이유도 있어서 아침도 대충 먹고 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갓 지은 따듯한 밥에 맛있는 요리 정도를 먹으려고 한다. 사실은 아이들이 있으니깐 아이들 입맛에 얼큰하고 매운 음식은 많이 피하게 된다.
갑자기 얼큰한 뭐라도 먹고 싶어서 집 앞에 반찬가게를 찾았는데, 주말에 사정이 있으셔서 휴무라고 하신다.
건너편에 새로 오픈한 가게가 있었는데 "무인 밀키트" 가게였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이런건 많이 봤는데, "무인 밀키트" 라니..
호기심에 한번 들려봤다. 뭐 대단한거 아니지만 동네에 뭔가 생기면 아들과 기웃기웃하고 있다. "동네 소상공인 화이팅! " 이러면서 말이다.
무인 밀키트 이용 후기
▲ 새로 오픈한 "무인 밀키트" 가게. 24시간 오픈을 강조하고 있었다. 요즘 무인점포가 정말 유행인 거 같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하지만 뭔가 무인점포의 내부에 썰렁썰렁한 감정 없는 안내방송이 아직까지는 참 느낌이 그렇다.
▲ 이렇게 대형 냉장고안에 밀 키트가 진열되어 있었다. 많은 종류의 밀 키트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종류는 찌개와 제육, 닭갈비 정도였다. 한 끼 간단하게 해결하기에는 정말 딱 좋은 구성이라 생각된다.
부대찌개, 제육볶음, 닭갈비, 대장전골, 닭볶음탕, 찜닭 이렇게 한정되어 있었다.
가격은 저렴하게 2인분 기준으로 약 8천원 ~ 1만 5천 원 정도로 기억이 난다.
▲ 계산대는 이렇게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같은 모습이다.
▲ 일단 호기심에 "부대찌개" 하나를 구입해 보았다.
▲ 집에 도착해서 한번 구성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오픈!
▲ 기본 야채와 육수액기스, 양념..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고 조리 방법을 안내하는 설명서 한 장이 있었다.
설명보다 물넣고 재료 다 넣고 약 15분 조리하면 완성이다.
▲ 설명서대로 다 넣고 15분 조리했다.
▲ 조리하고 식사! 생각보다 간편하고 맛도 있었다. 냉장고에 하나 정도 비상으로 준비해 두어도 좋을 거 같다.
참고로 아이들은 매울거 같다고 싫어해서 다시 "야채 볶음밥"을 만들었다.
한 번에 두 번 조리하니 참 힘들만한데, 밀 키트가 있어서 정말 손 쉬었다.
마지막으로 밀 키트가 왜? 밀키트 인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다.
- 식사를 의미하는 "밀 (meal)"과 "키트 (kit)"의 합쳐진 단어라고 한다.
비슷한 단어로는 "쿠킹 박스", "레시피 박스 "로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네이버 사전에서 확인했다.
옛날에는 한번 요리하려면 양파부터 햄까지 다 사느라 시간도 손질도 오래 걸렸다. 이런 거 생각하면 우리 어머니는 이렇게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다. 다음에 몇 개 사드려봐야겠다. 대창 전골은 아버지 술안주로 딱 좋겠네.
★협찬 없는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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