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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이민 준비

강원도 속초, 고성 매물 임장_1 (귀농 귀촌)

by 온기 2021. 2. 5.

인터넷으로 매일 집을 보고, 땅 보고 그러다 꼭 한 번은 보고 싶은 매물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마을의 겨울 분위기를 보고 싶기도 해서 급하게 월차를 내고 새벽 버스를 탔다.

 

안산 터미널은 처음이라 여유 있게 도착해서 기다렸다.

 

직접 운전할까 하다가, 시간이 걸려도 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 날은 눈이 온다고 했다. 

 

기사님이 잠시 쉬어가신다고 화양강 랜드에 들렸다. 

 

아침에 새벽 5시에 나와서 너무 피곤했다. 난 그냥 버스에서 잠을 잤다.

 

속초에 도착했다. 

 

사실 오늘 뭔가 결정하기보다는 전화로 문의드린 부동산에 인사드리고 마음에 드는 매물을 직접 보러 찾아다녔다.

 

고성까지 이동하느라, 속초 터미널 근처의 쏘카를 빌려 탔다. 

 

안산으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가 속초에서 18시 10분이라 속초, 고성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5시간 정도뿐 이였다.

 

아침 겸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출발했다. 출발과 동시에 갑자기 눈이 오더라.

 

첫 매물을 보았다.  100평이라고 하던데 사실 도로를 포함하면 70~80평 되어 보인다. 

 

해변을 따라서 한번 쭉 분위기를 보았다. 눈 내리는 평일이라 사람은 없었지만 여기 어디에 꼭 내 땅이 있었으면 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잠시 자동차 창문 넘어 겨울바다를 감상했다.

 

구옥을 리모델링한 건물 같다. 정말 주인의 노력과 센스가 돋보인다. 좋은 참고가 되었다.

 

봄, 여름, 가을 정도만 되어도 사람이 있다던데, 겨울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다고 한다.

 

코로나로 주변 카페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저기 아빠와 딸, 오늘 바다에서 처음 사람을 보았다. 

 

다음에는 아들과 함께 와야겠다. 

 

백도를 지나서 다시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딱 좋은 빈 집들이 많았다. 

 

해변근처에 빈집이 너무많아 오히려 무서워 보이더라. 중개사 아저씨는 다 서울사람이 투자하는 물건이라 하더라.

 

마지막 매물을 보러 자작도 해변까지 왔다.

 

아, 이중에 마음에 드는 매물도 있었지만 은행에 심사를 기다리고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 오늘 하루보고 결정하기는 무리다. 다른 사람들이 매물을 가져가도 마음을 비우기로 한다. 

 

다시 속초로 달려간다. 이렇게 하루를 정말 알차게 보냈다. 생각하니 오늘 딱 커피한잔 마시고 밥도 못먹었다.

 

영하10도 날씨에 너무 힘들어 돌아오는 버스에서 정말 기절했다.

 

사실 힘들었다. 하지만 언젠가 꼭 해야 할 일이고 또 한달에 한번정도는 필요한 일이다.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기다려준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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