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물회 "영순네 횟집"

오랜만에 강원도 고성 봉포와 천진해변에 왔다. 

 

우리 집 막내가 태어나고 한동안 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나오니 정말 시원하고 좋다. 바다는 뭐라고 표현할까? 바다에서 불어오는 특유한 바다향기가 있는데 찬바람을 만나서 그런지 오늘은 정말 머리도 시원하고 몸도 시원하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서울과 기온차가 많이 나는 거 같지는 않은데, 해안가라서 바다의 찬바람이 그대로 불어온다. 

우리 집 막둥이 감기 걸리면 또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혼날 거 같아서 아이들 건강을 먼저 잘 챙겨야 한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여행 오면서 짐도 많고,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간중간 건강체크도 필수다. 

 

강원도 고성 물회 "영순네 횟집" 후기 

 

바다에 왔는데, 수산시장까지 아이들과 함께 가기 힘들어 오랜만에 물회를 포장하여 숙소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천진해변 근처 봉포항에 위치한 "영순네 횟집"

 

물회 2인분, 오징어순대를 주문하고 잠시 나와서 봉포항을 바라본다. 

천진해변과 근거리에 위치했지만 또 다른 분위기다. 해변과 항구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여전히 가슴이 뻥뚤린다.

저기 등대 주변에 낚시하는 분들도 많아서 한적하지만 인적은 드문드문 있었다. 

 

이른 저녁시간이지만 식당을 찾는 가족단위의 손님도 있었다. 생각보다 날씨는 추운데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가족단위로 바다로 여행을 온 거 같았다. 건너편 봉포항에도 횟감을 사러 온 가족단위의 가족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물회는 속초에 위치한 "청초수 물회"를 방문했는데, "영순네 횟집"은 가격도 저렴해서 기대가 된다. 

두근두근! 

 

포장된 음식을 숙소에서 풀어본다. 

 

회도 푸짐하고, 국수도 푸짐하다! 소스는 청결하게 잘 포장해 주셔서 아이스팩만 있으면 집까지 포장도 가능하겠다.

 

오징어순대도 토동하니 보기도 좋다. 직접 만드신 느낌은 아니지만 모처럼 이렇게 강원도에 와서 먹는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 불가능하게 기분 좋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포장도 가능해서 숙소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도 좋다.

 

물회 2인분 확대 사진!

 

회가 푸짐하니! 앞으로 청초수 말고 여기로 들려야겠다.

생각보다 회도 푸짐하고, 해산물도 종류도 많이 들어있는 거 같다. 그리고 생선회도 그렇고 해산물도 신선함도 좋았다.

신선함 정도가 너무 좋아서 입에서 바다향이 느껴지는 정도이다.

 

소스 붓고 야채와 함께 쓱쓱 비벼서 잘 먹었다.

 

개인적인 기호로 참기름 정말 조금 추가하면 정말 좋겠다.

 

면사리도 넣어서 먹었지만 둘이서 6개는 무리였다. 남은 면사리는 막내아들에게 조금 맛보라고 주었는데 일이 났다. 

만지작만지작 거리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발로 촉감놀이를 시작하셨다. 

 

이거 치우느라 아주 소화가 잘 되었다. 우리 막내 덕분에 펜션에서도 운동 참 잘했다. 기특한 우리 막내 녀석! 

천진해변을 여행하며 물회가 생각난다면 "영순네 횟집" 개인적으로 꼭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물회 육수의 진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많이 진한 느낌은 아니고 보통 정도의 육수라 생각한다. 정말 진하고 매운맛을 찾는다면 근처 "선영이네" 물회 집을 추천한다. 육수가 진하고 매운맛이라 개인 취향, 기호에 따라 물회 집을 선택해도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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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물회 "영순네 횟집"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 해변길 99  

 

영업시간 : 10:00 ~ 21:30 (브레이크 타임 : 15:00~16:30) 

 - 주문 마감시간 : 20:00 

 

주차 : 주차는 가게 주차장 준비되어 있으며, 해안길 앞에 주차도 가능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