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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이민 준비

강원도 고성 매물 임장_5 (귀농귀촌)

by 온기 2021. 3. 20.

다시 강원도 고성에 왔다.

 

이번에도 귀촌에 적합한 땅은 없었다. 무척이나 아쉬워 근처 구옥이라도 보기로 했다.

 

고성 아야진에 위치한 구옥이라 중개인과 함께 임장을 갔다.

 

사실 아야진 해변은 정말 아름답고 이쁘지만 여기는 구옥이 많아서 쉽게 좋은 매물을 찾기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

 

주차장도 없는 집도 많고, 무엇보다 속초 새마을 주택과 같은 지적도 문제가 있을거라 예상한다. 

 

아무래도 재건축은 피해야 하고, 리모델링을 예상하고 중개사님을 따라 나갔다. 

 

아야진 해변이 아닌, 아야진 항 근처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한참 골목길로 올라가니 다시 찾아 가라고 해도 못 찾아가겠다. 마냥 아들은 신나서 뛰어 올라간다. 

이렇게 다른집 마당으로 출입을 해야 한다. 

 

이것이 인터넷에서 보던 "관습도로" .. 이러다 리모델링도 힘들겠다. 

 

아래서 차를 두고 자재를 다른집 마당으로 들고 나르고.. 일단 뷰가 좋다니, 가격이라도 확인하기로 했다. 

구옥에 도착했다.

 

집 주인은 서울 사람인 거 같다. 가끔 친구들과 놀러 오는 집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지 않아서 주변에 정리해야 할 것들과 나무 데크도 한참 관리가 없어서 다시 시공이 빠를 거 같다. 

 

주변 담장도 쓰러지기 직전이고, 손이 많이 갈거 같다. 실내외 이 정도면 실내도 손이 많이 가서 자재와 리모델링 가격만 해도 8천~1억은 들 거 같다.

 

(앞에 도로가 있으면 더 저렴하겠지만, 일단 오르막 길을 오르고 다른 집을 가로질러 간다면.. 예상금액은 이렇게 나올거 같다.)

 

뷰는 좋았다. 아야진 항도 잘 보이고 시원한 바닷 바람도 좋았다. 

 

아들은 신이났다. 바다도 잘 보이고 배도 보이고 신기한 듯 좋아한다. 

 

나는 매매 가격을 중개인에게 물어 봤다. 잠시 어디론가 전화를 하시더니, 주인이 매매 보류, 철수를 한다고 한다. 

 

시골 매물을 찾다보면 이렇게 갑자기 보류, 철수한다는 매물이 많다. 

 

이런 경우는 전체 매물중에 거의 30% 정도 되는 거 같다. 이제 1년 정도 매물 찾고 임장을 다니다 보니 익숙하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2.3억 매물을 가계약 직전에 주인이 2.5억으로 올린다고 한다. 이렇게 가계약 전에 취소한 경우도

빈번하게 있었다. 

 

아쉽지만 다음에 좋은 내 땅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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