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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이민 준비

이사준비와 정리정돈

by 온기 2021. 7. 8.

회사를 퇴사하고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난 거 같았다. 퇴사를 하면 시간이 많이 있을 거 같은데 생각보다 그런 거 같지도 않다. 가기 전에 해야 할 일과 정리해야 할 것들도 상당하게 있는 거 같았다. 가족들과의 인사, 그리고 친한 형 동생과의 인사, 이웃과의 인사, 아이들 어린이집과 이웃 친구들과의 인사 등.. 여기서 꼭 구입해야 할 것들.. 나와 아내의 건강검진.. 아이들 밀린 치과치료 등.. 한 번에 하기에 너무 힘든 것들이다. 일단 단기간에 가능한 것을 찾아서 하나하나 하려 한다. 

 

아침 운동하기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려 하니 갑자기 장마가 시작이다. 평소와 같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나와서 뒷산을 산책한다. 나름 등산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짧은 코스지만 이사 가기 전까지 매일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생각보다 좋은 거 같지만, 아침에 사람들이 없어서 조금은 어색한 느낌도 있고 날씨도 별로 흐리고 그런지? 조금은 나 혼자 있는 산에 무섭기도 하다. 


이사 준비, 물건 정리하기

그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한다. 그동안 못 버리고 구석에 보관하던 서류들과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종이들이 나온다. 그리고 한 번쯤 찾던 필요하던 것들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한다. 참 신기하다. 필요해서 찾으면 없어서 다이소에서 하나하나 사전 케이블이며 충전기며 참 보물처럼 나온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나하나 문구점에서 사던 풍선이며 조금 한 장난감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날리다. 아이들 모르게 나혼자 은밀하게 정리한다. 

위의 사진과 같이, 분리수거 상자와 일반쓰레기봉투를 상시로 준비하여 정리한다. 하루에 방 하나씩 해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 먼저 내가 확인하고 아내가 확인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 시간은 두배로 걸리지만 짐이 줄면 줄수록 참 마음이 편하다. 

아이들의 사진과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만들어준 소중한 아이들 사진 앨범 그리고 액자는 정리할 수가 없다. 그리고 친구들과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주고받은 소중한 손편지도.. 소중한 것들은 따로 분리해서 보관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찾다가 보니 "단프라 박스"라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보관상자가 있었다. 

"단프라 박스"를 다이소에서 구입해서 우리 가족의 소중한 보물을 차곡차곡 정리한다. 생각보다 크고 튼튼한 "단프라 박스"였다. 


다이소 "단프라 박스"

▲ 다이소에서 구입한 "단프라 박스" / 박스의 코너 부분이 잘 정리되어서 안전하다. 처음에는 이름을 몰라서 "이사 박스"를 찾았는데 다행히 단프라 박스가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덕분에 좋은 제품을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다용도로 짐을 보관하고 모으기 편하다. 가장 좋은 부분은 가성비가 가장 좋았다. 아이들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리빙박스를 구입하려 하면 적어도 만원 정도 하지만, "단프라 박스"는 크기도 크고 쉽게 테이프로 밀봉도 가능하다. 그리고 단돈 오천 원에 구입 가능해서 가성비도 최고다.

▲ 설명서와 같이 박스 형태를 완성하면 보다 튼튼해 보인다. 양옆에 손잡이도 있어서 박스를 들고 나르기도 편한다. 

▲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하고 다시 박스를 정리하고 또다시 열어서 정리하다가 결국 이렇게 잡동산이를 몰아서 정리하게 된다. 버리자니 아쉽고 언젠가는 꼭 필요가 있을 거 같은데.. 항상 이런 고민을 하는 거 같다. 

그리고 이렇게 완벽하지는 못해도 하나하나 정리하니 실감이 난다. 이번 주는 바쁘고 다음 주는 더 바쁠 거 같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아등바등 이번 주는 맛있는 식사라도 하면서 가족들과 단함을 해야겠다. 

그리고 주변에서 친구들과 이웃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다. 꼭 보답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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