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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어프라이어 목살구이

by 온기 2021. 6. 19.

오늘 주말에는 집에 있는 재료로 한 끼 간단하게 하려 한다.

사실은 고기로 한끼하는게 간단한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으려면 매운 양념이 없는 생고기를 구워 먹는 편이 간 단편 하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려니 어른들 식사랑, 아이들식사를 함께 준비하기가 참 어렵다.

 

한번에 구워서 어른들도 먹고 아이들도 먹는 것.. 그래서 간단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감자튀김을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서 해봤는데, 오늘도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서 목살구이를 해보려 한다.

집에 조금 남은 재료도 한 번에 소진하기 위해서 같이 준비했다. 이런 걸 "냉장고 파먹기" 이렇게 말하는 거 같다. 

오늘은 돼지 목살 구이와 함께 "냉장고 파먹기"를 한번 해보겠다. 

 

아내와 같이 먹으려 했는데, 목살이 달랑 3장 있어서 조금 양이 적을까? 했다. 냉장고에 양파도 버섯도 마늘도 있어서 

목살보다 야채가 더 많아 보인다. 다이어트도 해야 하니깐 야채랑 같이 먹어야지. 

 

생각해보니깐, 양파랑 마늘은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체험학습으로 농장에서 가져온 식재료이다.

아, 효자 같은 이쁜이들.. 벌써 이쁜 효도를 하다니!! 고사리같은 손으로~ 


에어프라이어 목살구이 (부제 : 냉장고 파먹기) 

▲ 목살 3장 깔고서 그 위에 버섯과 마늘 그리고 양파를 올릴 생각이다. 생각보다 에어프라이어가 작은 건지? 

무리하게 양을 너무 많이 준비한 건지? 뭔가 오버한 느낌이다. 두 번 굽기 싫어서 무리해서라도 한 번에 다 구워본다.  

▲ 다시 야채를 가지런하게 준비하고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킨다. 180도에서 한 20분 돌린 거 같다. 

▲ 1차 구이를 마치고, 고기를 한번 먹기 좋은 사이즈로 가위로 잘라 여기저기 잘 구워지게 자리를 잡았다. 

생각보다 버섯은 수분이 많이 빠져서 몰강몰강한 식감으로 변했다.   

▲ 주방에서 에어프라이어를 돌리면 생각보다 음식 조리 냄새가 너무 심하더라.

개인적으로 주로 에어프라이로 간단하게 조리를 하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 위치를 베란다에 자리를 잡았다.

건조기 위에 두고서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사용을 하고 있다. 다행히 음식 냄새는 많이 차단이 된다. 

어설프게 자리를 잡고 있지만 이사를 가면 선반 위에 자리를 잡아야겠다. 

▲ 드디어 목살과 야채구이가 완성이 되었다. 생각보다 2차 구이를 오래 해서 수분이 많이 날아가 사진으로 보기에도 너무 퍽퍽한 고기 느낌이다. 스테이크 소스를 부어서 조금 촉촉하게 만들고 상추나 쌈 야채가 없어서 대신해서 김치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묵은지를 꺼내서 고기와 야채를 같이 싸 먹기 좋게 썰어 준비했다.  

  

마늘도 통마늘을 넣어서 향도 좋았다. 겉은 잘 구워지고 안에는 마늘이 정말 촉촉해서 가장 먹기 좋았다. 

오늘 가장 조리가 가장 맛있게 잘된 것은 바로 통마늘이다. 이미 다~ 아는 맛이었지만 통마늘구이는 에어프라이어로 처음 시도라서 걱정되었지만 가장 아내가 맛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목살은 실패한 거 같았지만 "냉장고 파먹기"는 성공한 거 같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먹기 좋은 목살구이를 다시 해봐야겠다. 중간중간에 한 번씩 에어프라이어를 열어서 내용물 상태를 잘 펴보는 것이 오늘의 팁이라고 생각된다. 

조만간 다시 한번 도전해서 조금 더 완성도 있는 가족요리를 완성해야겠다. 오늘은 이렇게 목살도 "구워보고",  "냉장고도 파먹고" 일석이조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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